재미있는 시(노래) 나눔> 장기하와 얼굴들 - ㅋ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4/06/14
간만에 재미있는 시(노래)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어차피 노랫말도 적으면 시이니까요.
교과서나 수특에 실린 시 말고 말 그대로 재미 좀 보자고요. ^^
제목이 키윽(ㅋ)입니다.
노랫말에 키윽(ㅋ)이 몇 개나 들어 있는지 세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

너는 쿨쿨 자나봐
문을 쿵쿵 두드리고 싶지만
어두컴컴한 밤이라
문자로 콕콕콕 콕콕콕 찍어서 보낸다
웬 종일 쿵쿵대는 내 맘을
시시콜콜 적어 전송했지만
너는 쿨쿨 자다가
아주 짧게 ㅋ 한 글자만 찍어서 보냈다
크크크 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 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 주길 바랬어
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터진 것보다야 나은가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콱 쏟아져 버리고...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김수영의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518
팔로워 179
팔로잉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