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고 다녔다.

쑤기씨
쑤기씨 · 책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어요.
2022/10/26
무릎 부상, 깁스, 목발.

 예전에 다리를 다쳤습니다. 큰 부상이었어요. 무릎 뼈 골절로 깁스를 했고, 깁스를 풀고 나서는 보조대를 6개월정도 차고 다녔어요. 그러는 3~4개월 동안은 목발을 짚고 다녔지요.

 목발을 짚고 다니는 동안 알지 못했던 불편함이 상당했습니다. 이렇게 잠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도 불편한데, 정말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은 어떻게 다니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불편함 1. 차 타고 내릴 때

 다행히 다친 쪽은 왼쪽 무릎이라 차를 운전할 수는 있었어요. 그런데 생각지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내릴때, 차 문을 활짝 열어야 하는데 일반 주차장에서는 도저히 그 공간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주차 칸이 너무 좁아 정말 '멀쩡한' 사람만 겨우 타고 내릴 정도의 주차장도 있었죠.

 해결 방법은 없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출근해서 최대한 널널한 자리에 주차를 하는 수 밖에요.


불편함 2. 짐

 자. 이제 주차를 했습니다. 저는 차에서 내릴 수 없었어요. 저를 도와 줄 사람이 올때까지요. 목발을 양손으로 짚어야 했기 때문에, 제 노트북 가방을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짐을 들고 내릴 수 없었어요.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는 백팩을 아주 이상하게 봐서 백팩도 멜 수 없었죠. 누군가 와서 짐을 들어 줄때까지 차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불편함 3. 계단

 드디어 짐을 들어 줄 사람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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