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정말 이혼을 해야하나?...

J
Jinny Na · 글을 쓰고 싶어서 찾았습니다
2022/09/22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끌어 당기는 사람이 있고 가족중에서도,
 형제끼리도 더 잘 어울리고 친한 부모와 형제가 있다.
 우리 가족중에서는 나와 아들과의 관계이다.
 남편과 딸이 있지만 그중 아들과의 관계가 더 잘맞는듯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들은 어렸을때 부터도 나의 수호천사 같았다.
 어느땐 집안일 하다가 힘들어 하거나, 우울해 보이면 무슨일 있는지? 
 괜찮은지?  꼭 묻는다.
 내가 미용실이라도 다녀오면 항상 예쁘다고,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하고, 음식을 해주면 꼭 맛있다고, 최고라고 말해준다.
 작은 일이라도 눈에 띄면 항상 칭찬과 더불어 내편을 들어준다.
 내가 실수한 일이 있어 고해성사라도 하면 그럴수 있다며 나의
 입장에 서서 위로하고 격려해준다.
 난, 그런 아들이 너무 좋다.
 그러니 나도, 아들도 서로에게  잘한다.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 아들에게 하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면 
 좋겠단다.    
 그게 되겠는가....아무리 음식을 해다 받쳐도  먹기만할뿐 맛있다, 
 잘먹었다 소리 한번 없는데....
 칭찬 한번 하지 않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면 아무말 없이 먹는게
 칭찬이라나...  우리 나이에 누가 그런 말을 하면서 사느냐며
 조선시대 사람인냥 말한다.
 이제는 남편의 반응이 익숙하다. 

그런데 3년전쯤 남편과 나와의 관계가 심각할 정도로 나빴었던 때가
 있었다.   정말 이혼해야 하나를 생각했을 정도였다.
 나이들어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슨 영광을 보려고 이혼을 하나
 생각했었는데 이래서 황혼 이혼들을 하는구나 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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