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배달용기 도입의 명과 암
2022/11/30
과거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그릇을 자체 회수, 세척하여 재사용했던 것 기억나나요? 최근에 시장에 퍼지는 다회용기 또한 다 쓴 그릇을 소비자가 문 앞에 두면 누군가 와서 회수, 세척하여 재사용합니다. 다만, 과거와 차이점이 있다면 개별 음식점이 아닌 용기 회수와 세척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관리업체가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예컨대 요기요는 지난해 10월부터 다회용기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일회용품 감소를 목표로 서울시, 환경부와 협력했습니다. 먼저 강남구 100개 음식점에서 시작했으며, 아예 다회용기 탭을 따로 만들어 주변 음식점 중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한 상점만 따로 모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 중입니다.
이어 배달의민족은 지난 8월 29일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했습니다. 앞서 4월에 배민은 서울시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당시 협약 당사자들 역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증가로 인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해당 협약에는 쿠팡도 동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도 8월 말부터 다회용기 시범 운영을 진행 중입니다.
“쿠팡은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 하고자 합니다. 플라스틱 일회용 배달용기의 경우 음식물을 세척해 배출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배달용기는 45%에 불과합니다. 또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 점주의 71.8%가 늘어난 배달량으로 ‘일회용기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음식 메뉴 가격의 약 10%를 배달과 포장용기 값으로 지불한다는 것인데요. 이에 음식점 점주들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고객 편의성도 높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쿠팡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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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취재 중에 들었던 내용인데 환경이라는 대승적인 가치 이전에, 일회용 용기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사용자 코멘트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게 인상적으로 들렸습니다. 세척은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만큼, 당연히 꼼꼼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홈은님이 제시해주신 의견도 인상깊게 봤는데, 이 케이스는 이미 재활용 수거업체 중 세척을 담당하는 가치사슬이 존재합니다. 사실상 세척하지 않고 이물질이 묻은 채로 배출한 그릇은 재활용에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말씀주신 것처럼 먹은 사람이 닦아서 내놓는 '문화'가 마련된다면 참 좋겠지만, 이게 쉽지 않기에 재활용 업계에선 지금 그나마 분리수거라도 돼서 오는 것이 다행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변해가는 과정은 언제나 잡음이 나오니 관용과 느긋함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달에 다회용기 사용은 괜찮네요..대신 제대로 세척하는지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전 까페 일회용컵 수거랑 비슷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네요. 일회용컵 수거는 브랜드별로 수거할 때랑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까페에서 수거를 할 때랑은 분명한 차이가 있겠. 있을. 있. ?? 암튼 차이가 생기겠지만 연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11월 30일(오늘이네요?)까지 관련 서명을 받고 있고요.
배달 용기도 마찬가지로 업체를 초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환경이 진짜 중요하다면요.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목적을 최우선으로 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어디서든 반납하고 한 번에 수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설거지는 소비자가 -_-;; 먹은 사람이 닦아서 내놓으면 일괄 수거하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개별 수거로 인한 또 다른 오염물질 발산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배달용기가 편의성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이제 '편의성'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차례가 된 것 같아요. 집에서 식당 음식을 먹는 편의성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요?
배달에 다회용기 사용은 괜찮네요..대신 제대로 세척하는지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전 까페 일회용컵 수거랑 비슷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네요. 일회용컵 수거는 브랜드별로 수거할 때랑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까페에서 수거를 할 때랑은 분명한 차이가 있겠. 있을. 있. ?? 암튼 차이가 생기겠지만 연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11월 30일(오늘이네요?)까지 관련 서명을 받고 있고요.
배달 용기도 마찬가지로 업체를 초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환경이 진짜 중요하다면요.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목적을 최우선으로 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어디서든 반납하고 한 번에 수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설거지는 소비자가 -_-;; 먹은 사람이 닦아서 내놓으면 일괄 수거하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개별 수거로 인한 또 다른 오염물질 발산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배달용기가 편의성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이제 '편의성'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차례가 된 것 같아요. 집에서 식당 음식을 먹는 편의성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요?
의견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취재 중에 들었던 내용인데 환경이라는 대승적인 가치 이전에, 일회용 용기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사용자 코멘트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게 인상적으로 들렸습니다. 세척은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만큼, 당연히 꼼꼼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홈은님이 제시해주신 의견도 인상깊게 봤는데, 이 케이스는 이미 재활용 수거업체 중 세척을 담당하는 가치사슬이 존재합니다. 사실상 세척하지 않고 이물질이 묻은 채로 배출한 그릇은 재활용에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말씀주신 것처럼 먹은 사람이 닦아서 내놓는 '문화'가 마련된다면 참 좋겠지만, 이게 쉽지 않기에 재활용 업계에선 지금 그나마 분리수거라도 돼서 오는 것이 다행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변해가는 과정은 언제나 잡음이 나오니 관용과 느긋함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