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라이프] 오늘 밤 도착한 별 빛 하나를 만나셨나요?

아무생각 · 삶은 쓰고 글은 달다.
2022/04/09
저는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일기장 검사입니다.

아이들의 일기를 읽고 있으면 밤하늘의 별빛을 만나는 느낌입니다.

수 백 수 천 년 전에 출발하여 오늘 밤 내 눈앞에 도착한 별빛에 경이로움을 느끼듯
며칠 전에 출발하여 오늘 밤 도착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 일기장 중에서 남자아이의 일기장이 볼록 튀어 나왔습니다.
연필을 끼워 제출했나 싶어 확인한 페이지에는 복숭아 아이스티 스틱 하나가 붙어 있었습니다.
'선생님! 선물이에요. 힘내세요!'
오늘 밤 도착한 별빛 하나가 고단한 어른의 삶을 비춰주는 것 같습니다.
메세지의 시대 속에서 어떤 메세지로 위로를 받고 있나요?

며칠 전 받은 카톡메세지를 다시 한번 찾아본다면

몇 년 전 받은 편지를 다시 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화가도 아니고 작곡가도 아니지만 삶을 그리고 작곡할 수 있는 도구인 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 삶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지요.
9
팔로워 8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