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속의 부모님 성함

꽃그림자
꽃그림자 · 꽃이 아름답게 핀 날에 태어났습니다.
2022/04/27
작년에 결혼을 하며 청첩장을 만들게 되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 앞에 '故'라는 한자를 쓰며 마음이 씁쓸하고 한구석이 아렸다.
더 찾아보니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오래되면 아예 이름을 빼기도 한다고 했다. 너무 서운할 것 같았다.
이번에 친한친구의 청첩장을 받았는데 예비 시아버지 되실분이 안계시다고 했는데 존함 앞에 아무런 한자도 적혀있지 않았다.
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쓰고 싶지 않아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 마음이 싱숭생숭 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청첩장 한귀퉁이마저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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