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 남 탓할 핑계거리를 없애야, '덕분에'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4/29
아마도, 대부분. 기왕이면 '내 탓'보단 '남 탓'을 좋아할 거다. '나 때문에'보단 '너 때문에'가 좋긴 하다. 좋은 핑계거리로 말이다.

핑계 김에 좌절하고, 핑계 김에 그만두고, 핑계 김에, 핑계 김에... 그런데, 그런다고 내 삶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는다.

천성적으로 핑계거리가 될만한 외부적 요인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기대고 싶더라. 맞다. 이조차 핑계다. 아버지가 그런 분이셨다. 타인이 인정할 만한 핑계거리 하나에 옳다쿠나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인생 후반을 다 포기해버린 사람.

다짐했다. 핑계거리에 기대지 않겠다고. 남 탓을 하지 않겠다고. 핑계거리가 될 게 생기면 차라리 그조차 없애버리고 살겠다고.




오전 나절 생각하던 걸 정리도 없이 너무나 날 것 그대로, 초등학생이 일기장에 끄적이듯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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