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꽃 피면 그늘로 숨어들면 그만인 것을
2022/06/13
[자귀꽃 피면 그늘로 숨어들면 그만인 것을]
자귀꽃이 핀다.녹색잎에 연분홍 꽃이 잘 어울린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가 보다. 자귀꽃이 피면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그냥 자귀나무 그늘 아래로 숨는 것이 최고다. 자귀라는 도구의 자루로 쓰인다고 해서 자귀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위쪽은 도끼처럼 아래쪽은 망치처럼 생긴 도구가 자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일 분도 완전하게 살지 못한다. 한 순간도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못한다. 무언가에 사로잡혀 끌려간다. 이런 저런 생각들에게 끌려가며 산다. 무엇인가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의식은 그 무엇인가에 집중되어 순간 순간을 의식하지 못한 채, 넋나간 사람이 된다. 가령 "조금 있다가 밭에 풀을 뽑아야지" 라고 계획을 세우는 순간 그 다음 부터의 행동은 무의식적...
자귀꽃이 핀다.녹색잎에 연분홍 꽃이 잘 어울린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가 보다. 자귀꽃이 피면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그냥 자귀나무 그늘 아래로 숨는 것이 최고다. 자귀라는 도구의 자루로 쓰인다고 해서 자귀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위쪽은 도끼처럼 아래쪽은 망치처럼 생긴 도구가 자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일 분도 완전하게 살지 못한다. 한 순간도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못한다. 무언가에 사로잡혀 끌려간다. 이런 저런 생각들에게 끌려가며 산다. 무엇인가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의식은 그 무엇인가에 집중되어 순간 순간을 의식하지 못한 채, 넋나간 사람이 된다. 가령 "조금 있다가 밭에 풀을 뽑아야지" 라고 계획을 세우는 순간 그 다음 부터의 행동은 무의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