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벨 경제학 상'의 트렌드는? '비주류 경제학'

루덴스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2021/10/13
 2021년 노벨 경제학 상 수상자는 3명, 카드(David Card), 앵그리스트(Joshua D. Angrist), 휘도 임번스(Guido W.Imbens)입니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은 이들이 "노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는 점과 사회과학에서 '자연실험(natural experiments)을 통해 인과관계를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준구 교수님은 카드의 대학 동문이라며, 카드의 연구 성과를 블로그에 간단히 소개해주셨습니다. (https://jkl123.com/board.php?table=board1&st=view&page=1&id=19280&limit=&keykind=&keyword=&bo_class=)

  이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드 교수의 중요한 연구 업적은 '최저임금'에 대한 것입니다. 카드 교수와 그의 동료였던 크루거(Alan Krueger)가 American Economic Review에 1994년에 발표한 "Minimum Wages and Employment: A case study of fast-food industry in New Jersey and Pensylvania" 라는 논문은 최저임금에 대한 통상적인 이해에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전까지 경제학자 대다수는 최저임금이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 표준적인 견해인 것이죠. 그런데 두사람의 연구는 이를 반박하는 실증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는 뉴저지 주에서 1992년 최저임금을 4.25달러에서 5.05달러로 인상한 반면, 인근의 펜실바니아 주는 최저임금을 4.25달러를 그대로 유지한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펜실바니아 주는 일종의 '통제집단'이 되는 것이고, 뉴저지 주는 변수가 생긴 '실험집단'이 된 것이죠. 분석 결과 뉴저지 주의 최저 임금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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