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TI가 대세다.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 궁금해하고 그 유형의 특성이 전부인 양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회사 면접에서 조차 특정 유형은 기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하니 이쯤되면 거의 MBTI를 신봉하는 수준이 아닐까싶다. 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I로 시작되는 유형의 사람이다. 내가 모든 상황에서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 유형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긴하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이 꼭 나쁜것일까. 모든 사람이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이고 외향적이라면 이 세상 또한 밝고 좋은 사회가 될까?  

어렸을적부터 조용한 나에게 사람들은 '정말 조용하다, 말이 없구나' 라며 뭔가 나무라는듯한 시선을 건냈다. 부모님 또한 적극적이지 못한 내가 불만이셨던 것 같다.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