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영
최선영 · To the MOONNNNNN
2021/11/30
천현우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뭔가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옆집 할머니가 저희 집에 찾아오면 집 안에선 언성이 높아지고 엄마가 저와 동생 손을 붙잡고 밖을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나중에 커서야 옆집 할머니께 돈을 빌렸는데 그 돈을 갚지 못해서 늘 독촉하려고 저희 집에 찾아오고 그런 언쟁이 오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더 나중에 알게된 건 저희 부모님이 빌린 돈도 아닌, 아빠의 누나 그러니까 제겐 큰 고모가 빌린 돈인데 그 날벼락을 저희 부모님이 맞고 있던 거였습니다. 심지어 그 돈에 대한 이자를 고모를 대신해서 저희 집에서 내왔던 거였어요. (지금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지네요.) 저는 진짜 어렸을 때 그 추억이 최악으로 자리 잡았고 그러한 이유로 돈에 대해서 굉장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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