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등대


네가 있어
배는 어둠을 달리고

네가 있어
파도는 해변을 찾는다

거친 바람에 홀로 있어도

네가 있어
우리는
사랑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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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는 바다를 지나는 선박에게 빛을 밝혀 줍니다. 덕분에 배는 안전하게 항구로 들어오거나 항로를 잃지 않게 됩니다. 등대의 이런 역할은 문화적으로, 특히 문학에 있어 다양한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누군가를 아낌없이 도와주는 헌신적인 존재로 말이죠.

이런 인식을 갖고 있어서인지 바닷가에서 등대를 보게되면 정말 친근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늘 같은 자리를 묵묵히 지키면서 반복되는 일상에도 아무런 불평 없이 성실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참 대단하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기도 하고요.

그런 등대를 보면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