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미니즘 교실] 음악 수업을 통해 들여다보는 '나'와 '세상'
2023/02/08
지금, 페미니즘 교실 연재 목록
들어가며 - 지금, 페미니즘 교실, 김동진
1화 -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오혜민
2화 - “어떻게(HOW)?”에 대답하는 과정, 조은
“선생님! 선생님 유튜브 채널 알려주세요!”
낮에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밤에는 노래하는 문화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종종 듣는 말이다. 현재 국제학교에서 저학년-고학년을 대상으로 음악 과목을 가르치며 교내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 교과 과정의 기반인 공통핵심교육과정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 Initiative)와 CS(Arts K–12 Learning Standards) 예술 커리큘럼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탐구하고 향상하게 하는 것 외에도 미디어를 통한 음악적 지식과 읽고 쓰는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가진다. 예술을 통해 다양한 시선과 위계 그리고 구조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학생들이 비판적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음악, 미디어와 다른 학문 분야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수업에서 다루는 전반적인 음악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의 비율이 50이라면 사회 매개체와 통합으로서의 음악경험, 즉 멀티리터러시의 비율은 30, 음악을 만들어 내는 실제로서의 과정이 나머지 20 정도가 된다. 이 글은 지난 교실에서 일어난 일 중 일부분으로, 교실 안팎에서 수많은 학생의 얼굴을 마주하고 고민하며 울고 웃었던 일화다.
낮에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밤에는 노래하는 문화예술인. 재즈를 연주하고, 공저로 문화예술 연구 및 집필을 하며 다양한 글을 씁니다. 저서 <어젯밤, 파리에서>, <코로나 시대의 한국 재즈신>,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