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에서 배우는 두 가지]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 작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2023/01/06
출처: unsplash.com
저의 경험이 담긴 글입니다. 공감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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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고 지내던 지인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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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공은 졸업 전시가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차지하는데, 이 졸업 전시를 온 힘을 다 해 끝내고 전시일이 다가올 수록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해. 정말 유명한 사람이 와서 내 그림을 모두 사 가는 상상. 이 일로 내가 정말 유명해지는 상상 등을 하며 묘한 설렘에 부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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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실은,  내가 졸업 전시를 한다고 해도 지인 조차도 잘 찾아와 주지 않고, 내 그림이 그 날 판매 되는건 그냥 불가능에 가까워. 그렇게 내가 생각했고 상상했던 일의 현실 괴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때 붓을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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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 누가 어설픈 대학생 그림을 사려고 하겠어. 물론 안목 좋은 큐레이터들이나 컬렉터 들은 일부러 유수의 대학 졸업 전시를 가서 싹이 보이는 그림을 그린 작가 그림을 미리 사놓고 몇년 묵혔다가 훨씬 비싸게 파는 재테크를 하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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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 해 봤는데 잘 안되면 거기서 대부분이 포기해. 해보긴 했는데, 상상한 결과는 안 나오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건데, 자기만 묘한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냉정한 현실을 마주 하는 순간 그 모든 꿈들이 박살나며 스스로 꺾여버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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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좌절 않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 이 사람들은 대부분 굉장히 길고 고독한 싸움을 해 나가는거야. 무명이거든. 그림을 아무리 전시해도 팔리는 일이 없거든. 그러면 전업 작가로 살기에는 당연히 경제적 어려움이 따르거든. 집안이 부유해서 경제적인 걱정을 아예 할 필요가 없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말야. 여기서 또 많은 사람들이 꺾여 나가지."
"그런데 내가 아는 어떤 작가 분이 있어. 이 분은 사실 아직도 그리 유명한 작가가 아니야. 계속 그림을 그리니까 당연히 생계도 넉넉하진 않아. 그런데 20년 넘게 그림...
김재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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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컨텐츠를 만듭니다 - 서울대 컴퓨터 공학부 졸업, 맥킨지 컨설턴트로 근무 - IT 대기업 전략팀 근무 중 - 저서 *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2022) * 슈퍼업무력 ARTS (2020) *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201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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