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하찮고 소소해도 위로야.

벌곰
벌곰 · 반짝거리게, 다채롭게, 나답게!
2023/01/12
특이한 위로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

배달 어플을 지우고 집에서만 밥을 먹은지 좀 되었던 때였다. 요새 내가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아서 건강한 자기연민을 위해 한창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때 시켜 먹던 파스타를 주문했다. 이 파스타를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길래. (기분탓)
손글씨 너무 귀여워.


배달 때마다 예쁜 글귀가 오길래 내 취향이다 싶었다. 조금 과장 보태서 눈물 한방울 또륵 한 적도 있다. 그만큼 내 삶이 우울로 점철 되어 있었겠지만, 손글씨라서 더 마음에 닿았던 것 같다.

가게 사장님께: 
우울하고 힘들 때 먹었었는데,
생각나서 또 주문해요.

그리고 도착한 토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아이들을 사랑해요 ✨ 신의 영역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좋아함 📚 남들이 못보는거 보려고 애쓰는거 좋아해요 (간지나) 🤓 글로 마음을 해소해요 ✍🏽 예술.. 좋아해 애정해 사랑해!!! 💃🏽🕺🏽
14
팔로워 7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