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과 25일 차이

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5/29
교육공무원의 월급날은 매월 17일. 퇴직 후 받는 연금 지급일은 매월 25일.
퇴직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도 17일을 은연 중에 인식하게 된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수십 년 세월동안 익숙해진 날짜라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가보다.
더군다나 정근수당 달라붙는 때, 명절비 얹혀지는 때, 성과급 지급되는 때 등은 자동 입력되어 있는지라 절대 잊을 수가 없으니.
그래서 익숙한 것이 무섭다고.
25일은 아직 낯설다. 거기다 아무 것도 덧붙여지지 않고 쌩(?)으로 고정 금액만 나오니 정이 안 간다.
손에 쥐는 금액으로 봐도 반토막 이상 빠져버렸으니 더 아쉽고 서운해서 17일에 연연하는 게 아닐까....라고도 생각해보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나는 퇴직했고, 입금되는 숫자도 달라졌으니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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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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