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무거운 시간
2022/04/26
무거운 것
구름이 내려 앉아 하늘이 맑지 않다.
이런 날에는 내 발걸음도 무겁다.
내 몸의 절반은 물에 잠긴 채 걷는 것 처럼
느릿느릿 발은 땅을 무겁게 눌렀다가 떼어진다.
꾸덕한 느낌이 아니다. 단단한 땅에 내 두 발이 꾸욱 눌러눌러 걷는다.
말이 무거운 시간
그 어떤 말도 간결하지 않으면 하기 싫은 순간
생각해보면 우리의 말은 너무 가볍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쉼 없이 말이 이어진다.
그렇다는 건 영혼없이 영양가 없는 말들을 늘어놓는다는 것,
지나가는 차소리, 흩어지는 주변 소음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영양가 있는 소리를 듣고 싶다.
나의 심금을 울리는_
무거운 두 눈을 생기있게 바꿔 줄 그런..
몸은 가볍게 마음은 묵직하게 만드는 소리.
나는 얼마나 시덥잖은 말들을 주절주절 했을까.
상대에게 묵직한 한걸음 한걸음이...
비록 웃을 일 없는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작은 미소 지을 수 있는 감사한 일이 자주 함께하길 가원합니다.🙏
비록 웃을 일 없는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작은 미소 지을 수 있는 감사한 일이 자주 함께하길 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