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를 보고 한 생각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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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가 꽤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한 비트 위에 말하는 듯한 노래 형식이 독특하기도 하고, 가사는 "너네 자랑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어. 왜냐면 나는 부럽지가 않어."만 거의 계속 반복된다. 처음에는 그냥 재밌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곱씹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자랑해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 앞에서는 아마 아무런 자랑도 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자랑이란, 사실 타인에게 매우 의존하는 행위다. 나를 부러워해주거나 대단하다고 여겨주는 사람이 없다면, 자랑만큼 공허한 것도 없다. 누군가에게 아무리 자랑해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아마 분노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자랑하는 사람은 때때로 상대에게 요구한다. 너에게는 나를 부러워할 의무가 있다, 내가 자랑하는데 날 부러워하지 않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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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