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새로샘 · 글 읽고 쓰기 즐기는 사람
2022/07/19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이 장아찌가 아닐까? 짠내 나는 삶. 그 짠내가 시간을 견뎌 세상 그 무엇보다 자신감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었다.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존재를 드러내 위로가 되어주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그 누군가처럼 그 존재만으로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100p)

무더운 여름날, 남편과 함께 한 끼니를 해결하려 하니 마땅한 찬거리가 없다. 그 때 식사의 秘技(작가의 언어)처럼 존재해준 것이 장아찌라 적고, 장아찌 반찬이 주는 삶의 통찰을 책의 한 꼭지에 담아냈다.

비단 이 부분뿐만 아니라, 아들의 등굣길, 갑작스런 빗방울로 얼마남지 않은 돈을 우산 사기에 소모한 얘기, 편의점 알바 이야기, 지쳐 돌아온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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