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은 언제나 유효하다

새로샘 · 글 읽고 쓰기 즐기는 사람
2022/07/20


叶芽看到男主人推着独轮车走进养鸡场。她突然想起自己蹲在鸡笼里期待鸡场大门被打开的那种心情。那时候,叶芽以为院子是无法进入的地方,啊,现在自己不是已经在这里吗?
  “不要难过,我已经经历了第一个奇迹”
(잎싹은 남자주인이 일륜차를 밀고 양계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닭장 안에 갇혀 쭈그리고 있으면서 양계장의 큰 문이 열려지기만을 기다리던 그 때의 마음이 생각났다.
그 때, 잎싹은 마당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여겼다. 아! 지금 나는 이미 그 곳(양계장의 닭장)에 있지 않구나!
"슬퍼하지마. 나는 이미 첫번째 기적을 경험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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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天,妈妈老了》,《小王子》에 이어 《走出院子的母鸡》를 읽고 있다. 위의 글은 《走出院子的母鸡》, 즉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양계장의 닭장에 갇혀 알만 낳는 것이 자신의 일이었던 어미닭 잎싹은 폐계닭이 되고서야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니 빠져나온 게 아니라 버려졌다.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는 잎싹은 주인들 입장에선 버려 마땅했다. 닭무덤에서 족제비의 사냥감이 될 뻔 하였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아 마당院子에 입성했다.

   양계장 안에서 줄곧 선망하던 마당(院子), 이곳에서 자유롭게 나다니고 생활하는 동물 가족들 곁으로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던 그곳, 드디어 잎싹이 입성을 했다. 그러나 마당은 잎싹이 기대했던 것처럼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환영받지도, 있을 데도 없는 사회적 약자, 말 그대로 오갈 데 없는 거지꼴, 이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닭무덤을 탈출했고, 족제비의 사냥감이 되는 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잎싹에게 마당(院子)은 감히 넘겨다 볼 수 없는 삶의 공간, 절망의 공간일 뿐이었다.

   이 때 잎싹(叶芽)이 몽상을 소환한다. 갇혀진 닭장에서 얼마나 마당(院子)으로 나오길 소망했는지, 그 때는 실제로 일어날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몽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몽상이 현실이 되었음을, 기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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