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라는 아티스트
2021/12/30
나는 원래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탑인 사람들, 안하무인인 사람들, 자기 외의 타인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성과가 오롯이 자기가 이룬 것이라 믿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녀 역시 탑이었기에 노래만 발매하면 늘 정상을 찍는 그녀였기에 조금 꺼려하는 마음이 있었다.
음악시장은 수익의 편차가 정말 심하다. 누군가에게는 수억원이 그냥 굴러오지만, 누군가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곳, 그게 음악시장이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뜩이나 늘 성공행보를 달리는 그녀의 활발한 음반활동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다른 가수도 많은데,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가 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카페를 하다보니 종일 음악을 튼다. 이왕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뮤지션의 음악을 더 많이 틀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