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
2022/03/21
※ 무언가가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주장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초등학교 우리 반 친구 1명이 며칠 간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소문난 개구쟁이 친구였지요.
반 친구들은 진심으로 그 친구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그 친구가 반에 돌아오자,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그 친구와 거리낌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 장난치던 기억이 납니다.
손소독제는 반마다 있어도, 마스크는 한 명도 쓰지 않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러고 십 년 넘게 지난 오늘, 저는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3차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 양성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친구, 저를 거쳐간 사람 모두에게요.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인 채...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초등학교 우리 반 친구 1명이 며칠 간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소문난 개구쟁이 친구였지요.
반 친구들은 진심으로 그 친구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그 친구가 반에 돌아오자,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그 친구와 거리낌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 장난치던 기억이 납니다.
손소독제는 반마다 있어도, 마스크는 한 명도 쓰지 않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러고 십 년 넘게 지난 오늘, 저는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3차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 양성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제일 먼저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친구, 저를 거쳐간 사람 모두에게요.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