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강사의 중국 생활기 #10 새 학기 시작

진미영
진미영 · 한국어 선생님
2022/03/31
오늘 아침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침 8시쯤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려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잠을 깨우는데, 8시 20분쯤 왕 선생님께 전화가 오더니 전화를 받자마자 기숙사 문을 쿵쿵 쿵 두드립니다. 엥?? 주 선생님과 왕 선생님이 문 앞에서 8시부터 수업이 있다고 8시 20분에 다급한 목소리로 알려주십니다. 제가 교환학생 수업이 끝날 즈음부터 다음 학기 한국어 수업 일정에 대해 여러 차례 물어봤더랬죠. 그런데 그걸 이렇게 알려준다고요?? 본인들도 오늘 아침에야 알게 됐다고 하네요.

30분 후에 보자고 하고 부랴부랴 씻고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배고플까 봐) 빵도 조금 먹고 왕 선생님을 만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교실로 갑니다. 교실에 가는 길에 '나는 재학생을 가르치는지 신입생을 가르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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