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도시를 고를 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백종민(한달살기)
백종민(한달살기) 인증된 계정 · 빕구르망 찾아서 한달살기 하는 여행가
2024/03/28
대만 4대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해 봤습니다.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난, 타이중까지요. 타이베이야 대만 처음 가는 분들도 목적지로 선택하는 곳이니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이 도시만 설명하는 가이드북도 상당히 많고요. 하지만 다른 도시들은요? 지역색이 뚜렷한 나머지 도시들에 가면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대만에서 한 달 살기를 하려는 분들 중 자신에 성향에 맞춘 도시 선택 가이드를 안내해 드립니다.

1. 타이중
실험적인 건물이 많은 타이중 신도심 ⓒ 백종민
먼저 타이중을 소개해 드리죠. 제1도시 타이베이와 제2도시인 가오슝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요. 도시 이름에 ‘중’자가 가운데 ‘중’인 게 그 이유죠. 구심과 신도심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마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구도심인 조치원으로 구분되어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비슷하죠. 규모는 세종시보다 훨씬 작습니다. 이게 한 달 살기 할 때 큰 장점인데요. 지나치게 큰 도시는 한 달을 머무는 동안 갈 곳이 많아 바쁩니다. 서울에 25개 구가 있는데요. 하루에 하나씩만 둘러봐도 한 달이 지나가는 건데 얼마나 자세히 볼 수 있겠어요. 개인적은 기준에서 아시아에서는 대만 타이중, 일본 삿포로가, 유럽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정도의 크기가 한 달 살기 하기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타이중으로 돌아가서 타이중 구도심에 가면 옛 정취가 가득한 올드타운을 즐길 수 있고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만 움직이면 엄청 세련된 빌딩들로 가득합니다. 또한 도시 규모가 움직이기 적당하면서 시내를 지나는 지하철,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599대만달러/人)이 있어서 움직임에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번에 대만 타이중을 한 달 살기 도시로 선택한 건 확실한 목표가 있어서 였는데요. 바로 이번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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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전세계를 여행하며 50여회 한달살기를 했습니다. 그 경험을 중앙일보 '10년째 신혼여행'이라는 여행칼럼으로 풀고 있습니다. 요즘은 현지에서 빕구르망 찾아가 맛있는 한 끼 먹는 게 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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