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눈을 가진 천사

내이름은비노
내이름은비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아지 1위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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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주차장에 어떤 개가 잔뜩 움추리고 떨고있어요..얼른 나가보셔야할거같은데요?"
"녜???????!!!!!!!!!!??????"

그랬다. 당시에는 영하 2도 였고, 막 지난 한파로 인해 여적 공기가 매우 쌀쌀했던, 2023년도 1월 16일
나는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
강아지가 주차장에서 벌벌 떨고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휴대폰으로 기온부터 체크를 했다..
되게 추웠었기때문에 이 아이의 상태를 미리 가늠하고 싶었기때문이다.
행여나 위급상황은 아닐까 해서.

하 내게 왜 이런일이 일어난걸까?


말 그대로 보자마자 강아지는 매장 주차장 구석에서 도망가려는 포즈를 취하고서는 허리를 잔뜩 말은채 꼬리와 귀는 잔뜩 안으로 접혀있었다. 겁을 많이 먹은 상태였고 다행히 죽을거같은 상태는 아니었다 ㅎㅎ;

매장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얼마나 추웠을까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배 안까지 굳게 말려있던 꼬리가 뿅! 하고 펴지더니 미친듯이 꼬리를 흔들며
총총총총 뛰어다니는게 아니겠나?
진짜 어이없었다.. 아까 그 아이 맞아?

그러고서는 다른 아이들과 인사도하고 
손님한테 이쁨도 받고 ~ 하다가
곧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 있던 손님들은 다 나가고 남은 얼룩쟁이 강아지와 나.

사장님한테 그랬다..
"사장님 얘 어떡해요 ,, 저 못맡아요 ,, 빨리 (어디든) 데려가시면안돼요?"
사장님왈
"하루만 임보 해주삼, 내일 날 밝으면 내가 바로 데려갈게"


하..X됐다..

저 왜이렇게 유난떨죠? 그쵸?

저는 3년전에 하늘나라 간 미니를 보낸 아픔이 씻겨지지 않았을 뿐더러, 저에게 오면 아파서 다시 하늘나라로 갈까 하는 그때 그 죄책감이 다시 상기되서 두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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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둘만 남게 된 이 매장안에서 담요보따리가 있는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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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브스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아지 부문 1위 김비노 입니다. 불만있으시면 눈을 세모나게 떠주시고, 긍정이시면 저와 맞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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