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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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jela · 유별난 5세 아들맘
2022/03/22

저희 엄마가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가나다도 모르는 거 가르쳐놨더니
어디서 유세야?!"

엄마가 핸드폰으로 뭐 하시다 안되셔서
저한테 물어보셨는데 
제가 귀찮아하면 주로 그때
저렇게 말씀하시는데요

아이를 키워보니 
그만큼 공감가는 말이 없더라구요

고개를 가누는 것 부터
몸을 뒤집는 것,
걷기, 서기, 심지어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기까지 ...

진짜 처음부터 잘하게 되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무수히 실패하며
엄청나게 많이 울고 
짜증내고 ...

그래서,
그것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하게 된
지금의 내가 될 때까지
옆에서 함께 해준 엄마한테
참 많이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

요즘 참  힘든 시기지만
걷기, 말하기, 뛰기, 잠자기를
혼자 해내고 있는 '나'와
또 이렇게 될 때까지 함께 해준 부모님을 생각하며 
한번 더 힘을 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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