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역
이한역 · 역사와 담론을 좋아하는 사람
2022/03/01
고슴도치 사랑​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대를 보다 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했던 그들은,
멀지도 않고
자신들의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도 않을, 적당한
거리에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었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행복할 수 있었네”
 - 이정하 ‘고슴도치 사랑’-

정이 들어버리는 것을 무서워하면서도 또 외로운 것은 견디기 힘든 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어렸을때는 내던져지듯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한발 멀리 떨어져서 지켜봐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항상 나 혼자 저 멀리 달려가서 뒤늦게 쳐진 상대를 원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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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썩은 나무는 말라 죽는다. 이는 역사를 외면한 민족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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