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문군 · 야근서다 들어왔어요
2022/08/31
야근은 내가 평생을 안고 가야하는 업이다.
정신은 멍하고 몸은 붕 뜬것 같으며
땅을 밟는데도 중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속도가  급격히 올라감에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집에 돌아와 씻고 이불을 펴고
잠을 청해보지만

뒤척이다 일어나서  아까운 시간을
가족들과 외출로 보상을 받아본다.

와이프의 농담과 아이들의 애교가 
마음에 와닿지 못하여 헛웃음 조차 나질 않는다.
 
신경은 곤두서있고 짜증만 늘어난다.

언제나 이 지옥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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