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어가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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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ngak · 생각나는 그대로 써내려가는 글
2022/09/20
 나는 달에 150만원 이상을 빚으로 갚고 있는 청년이다. 대략 1억 정도를 사기당했는데, 요즘들어 카푸어들이 정말 부럽다. 카푸어들은 돈 나가는 건 나보다 같거나 적을테지만, 차가 있고 여러가지 추억들이 많을테니까 말이다. 나는 그냥 아무것도 없다. 사기를 당해서 내가 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냥 시간과 돈, 건강만 빼앗기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

 혹자는 그럴 수도 있다. "값비싼 인생 수업료 냈다고 생각해라." 혹은 "액땜했다 생각해라. 나중에 좋은 날 있을거야." 당사자로서 이 위로의 말은 순간적이지만 위로는 된다만, 결국 아무런 확신없는 무책임한 위로의 말일 뿐이다. 인생 수업료라고는 하지만, 어떤 이들은 수업료 없이 잘만 사는데? 어떤 이들은 액땜 안하고 잘만 사는데? 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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