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의외로 무서운 이름?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10/11
올해 봄 부터 가는 동네 미용실이 있다. 그동안 다니던 미용실 주인이 바뀌자 머리할 때가 됐는데도 이차저차 미루고 있었다. 아는 언니가 자기가 가는 미용실이 있는데 거기 한 번 같이 가자 해서 따라간 적이 있다.

"그 미용실 원장님이 70이야. 거기 가면 옛날 '고데끼'두 있어. 요즘은 아마 그거 있는 미용실 별로 없을 걸.  걸, 아니, 그거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없겠지. 젊은 사람들은 거의 모를 거야. 그리구 그 원장님은 새벽에 문열고 점심 지나면 집에 가. 미리 예약해야돼. 엔간해선 저녁까지 안하더라구."

언니를 따라 들어간 미용실은 별 특이할 게 없는 그냥 동네 미용실이었다.  '0헤어테라피'라고 쓴 간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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