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카르마
2022/10/07
바텐더 남자애 절친 래퍼 애가
일주일에 한번은 우리 펍에 와서 술을 마신다.
저번에 나한테 제발 팬시 레스토랑에
자기 좀 데려가 달라고 그래서 내가
초초산을 예약했었고 예약할때 카드 디테일을
입력했었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어
걔가 연락도 없이 바람맞췄지만
나 혼자 쓸쓸하게 가서 식사를 했었다.
나는 원래 혼자 잘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약속 못나와도 그렇게 열받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어디냐고 디엠보낸거
읽지도 않는걸 보고 얘가 갑자기 안나오는것이
자기가 갑자기 술 깨서 생각해보니
나랑 레스토랑에 가는건 아닌것 같다 싶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나를 가치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서 거기서 빡이 쳤다.
초초산을 혼자 갈거였으면 진작 갔을텐데
여태 안 간 이유가 다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바람을 맞으니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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