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려는 자 들이 모이는곳- 공항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9/15
거대한 굉음이 울리며 서쪽편에서 비행기가 착륙하였다.
내일 아침 출발하는 비행기가 이른시간이다.
공항가는길이 공사중 여파로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하니 차라리 공항호텔 에 머무는쪽을 우리는 택하였다.

휴가철에 공항이 인력부족으로 그야말로 그곳은 아수라장같았다고 한다.
짐이 제때에 도착하지않아 하염없이 사람들은 앉을자리조차 없는 공간에서 기다렸고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평소에 3배는 걸렸다고하니 여행가는 사람들이 첫발자국부터 피곤함으로 시작하였을것이다.

두세달 몸살을 앓았던 공항은 이제 휴가철이 끝남으로 한숨돌린듯 조금은 여유가 보였다.
허나 예전에 비하면 여전히 북새통 이다.
코로나로 묶여있던 이들이 어디론가로 훨훨 날아가고싶어서일게다.

공간 이 피곤해 하는 모습을 나는 처음으로 느꼈다.
공항이라는 공간이 지쳐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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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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