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베리
샤베리 · 하나에서 다섯
2021/11/22

엄마가 된다는 건 어려워요.
미혜님 정말 대단하세요. 아픈몸으로 다 하시다니 ㅠㅠ


전 제 몸아픈걸 정말 못견뎌해요..
투정도 많이부려요.
그럴 때 마다 친정엄마는 " 정신똑바로 못챙기나! 애가 셋인 어마이가 아플겨를이 어딨노! 아플수록 밥챙겨먹고 빨리 나아서 애들 봐야지!" 라며 하셨어요.

저 말이 너무 서운했어요.
누군 아프고 싶어서 아픈가...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는 허리가 아파서 누워만 있었을때도 집안일을 다 하셨더라구요.

제가 중1 때 엄마가 공황장애가 와서 새벽에 잠도 못자고 차에 뛰쳐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을 때 몸무게가 10키로나 빠지면서도 저희 학교 도시락까지 다 싸주시고 집안일을 다 하셨어요.

우리엄마는 강해! 라고 생각했었는데 엄마가 한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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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 전업주부 엄마지만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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