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미
쌔미 · 소소하게 먹고사는 직장인
2022/02/22
퇴직금에 모든 금융자산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담보로 해서  벌인 일을 접고,
일 벌이다 생긴 빚을 털고 나니
생떼같은 어린 아이들과 와이프를 대리고 재건축까지 채 2년도 남지 않은 10평짜리 집으로 이사해
바퀴벌레와 같이 잠들며 쥐가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벽에 핀 곰팡이 냄새에 머리가 아파 새벽이면 잠을 깨던 날들이 있었답니다.
문제는 그래도 여전히 빚이 많이 남아있었고, 당장 출근해서 일할 곳이 없어졌다는 것이었죠.
그 때 아이들이 초딩이었으니까, 아마 흙회장님이 겪은 일들과 유사한 일을 제 아이들이 경험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환경이죠. 우리가 사는 이곳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게 되는 건, 가족에 대한 강렬한 사랑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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