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깨졌어.

졸린마리모
졸린마리모 · 여유있게 조금씩 나아가는 대학생
2022/02/22


-손톱이 깨졌어.

너는 별 일 아니라고 말하며 그 사람에게 시선을 옮겼다. 길고 예쁜 손톱을 가진 그 사람에게선 늘 좋은 향기가 났다.

손톱은 깨졌고 곧 다시 자라날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나는 연신 중얼거렸다.


손톱이 다 자랄 때 즈음 나는
너가 그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 것을 보았다.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별 일 아니야.
손톱은 다시 자랄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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