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척도

재애
재애 · 심리커뮤니케이터
2022/02/28
제가 최근 블로그에 썼던 글 중 하나를 여기에서도 공유해보고자 해요. 외로움에 대해 짧게 생각해보며 정리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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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에서 인간은 사람 자체를 지칭하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뜻한다는 문장을 봤었다. 저자는 이 공간이 때때로 "너무 뻥 뚫려 우리를 외롭게 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밀착되어 우리는 지나치게 숨 막히게 만든다"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적당해야 좋은데, 오늘날에는 적당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를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다.
말 그대로 뻥 뚫려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손 하나 넣기 어려울 만큼 비좁은 틈만 남을 정도로 밀착된 관계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이 넘쳐난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결국 그들은 외로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과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접촉하지 못하는 사람은 당연히 외롭다. 늘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정신적인 교류를 나누지 못하고 어느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역시나 외롭다.
외롭다는 건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에 검색해보니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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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석사 졸업 브런치 작가 멘탈휘트니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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