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9
들어가며
나는 이 공간에서 "노가다판 행정학자"라는 타이틀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오늘 쓸 글에서는 내가 작년까지 무엇을 하며 입에 풀칠했는지를 밝히고 쓰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글은, 왜 내가 이재명에게 다음이 없는지, 보다 더 정확히는 없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도밥 먹는 사람이었다
나는 작년까지 경기연구원에서 월급을 받았다. 햇수로 따지면 3년을 조금 넘는 기간이었다. 그 중 2년은 연구원의 한 부서에서 부장 보직을 수행했다. 자연스럽게 연구원과 경기도청의 몇 가지 회의에 참석/배석하면서 여러 가지 광경을 목도했다. 바깥에 비치는 경기도청과 이재명의 이미지와, 내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일터의 격차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 격차가 "공무원이 힘든 만큼 시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속설에 부합하는 양상이었다면 내가 이런 글을 쓸 필요는 없었으리라.
내가 경기연구원에 적을 두었던 3년동안 이재명 지사를 마주한 적은 없다. 당연히, 그와의 개인적 인연은 없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점은 전혀 없다. 다만 그와 지근거리에서 일한 공무원들과는 조금 부대꼈다. 또한 그들이 만든 몇 가지 판을 때로는 목격하고 때로는 경험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흘러나올 수 밖에 이야기를 조금 듣고, 내가 아는 것을 공무원들과 나누기도 했다.
물론 지자체 산하 공공연구원의 말단 중간관리자에 지나지 않았던 초짜박사가 이러한 간접 정보만으로 이재명論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만 작은 기대를 할 뿐이다. 내가 알 수 있었던 추가 정보를 이재명에 대한 언론보도, 그리고 이재명의 SNS 쪽글들과 결합하면 정치인으로서 이재명을 바라보는 조금 새로운 시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 시도가 성공적이었는지는, 오로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판단할 일이다.
사람 장사로서의 정치: 이재명 주변엔 누가 있는가
나는 이재명이 지근거리에 둔 두 사람을 주목한다. 긴 인연 한 명과 짧은 인연 한 명이다...
나는 이 공간에서 "노가다판 행정학자"라는 타이틀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오늘 쓸 글에서는 내가 작년까지 무엇을 하며 입에 풀칠했는지를 밝히고 쓰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글은, 왜 내가 이재명에게 다음이 없는지, 보다 더 정확히는 없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도밥 먹는 사람이었다
나는 작년까지 경기연구원에서 월급을 받았다. 햇수로 따지면 3년을 조금 넘는 기간이었다. 그 중 2년은 연구원의 한 부서에서 부장 보직을 수행했다. 자연스럽게 연구원과 경기도청의 몇 가지 회의에 참석/배석하면서 여러 가지 광경을 목도했다. 바깥에 비치는 경기도청과 이재명의 이미지와, 내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일터의 격차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 격차가 "공무원이 힘든 만큼 시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속설에 부합하는 양상이었다면 내가 이런 글을 쓸 필요는 없었으리라.
내가 경기연구원에 적을 두었던 3년동안 이재명 지사를 마주한 적은 없다. 당연히, 그와의 개인적 인연은 없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점은 전혀 없다. 다만 그와 지근거리에서 일한 공무원들과는 조금 부대꼈다. 또한 그들이 만든 몇 가지 판을 때로는 목격하고 때로는 경험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흘러나올 수 밖에 이야기를 조금 듣고, 내가 아는 것을 공무원들과 나누기도 했다.
물론 지자체 산하 공공연구원의 말단 중간관리자에 지나지 않았던 초짜박사가 이러한 간접 정보만으로 이재명論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다만 작은 기대를 할 뿐이다. 내가 알 수 있었던 추가 정보를 이재명에 대한 언론보도, 그리고 이재명의 SNS 쪽글들과 결합하면 정치인으로서 이재명을 바라보는 조금 새로운 시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 시도가 성공적이었는지는, 오로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판단할 일이다.
사람 장사로서의 정치: 이재명 주변엔 누가 있는가
나는 이재명이 지근거리에 둔 두 사람을 주목한다. 긴 인연 한 명과 짧은 인연 한 명이다...
@끄적끄적 님, 저 김기현님의 덧글을 포함해서, 다시 달았던 답글도 읽으셨을지 모르겠네요. 오해들이 풀리실 수 있길 바랍니다.
김대중 선생님 글 보고 과거에 경기연구원 자문 인터뷰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2019년 초 였는데, 젠트리피케이션 자문이었고, 연구의 주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안은 지역자산의 공유재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때 '젠트리피케이션은 외부 요인이 더 커서 지역에서 뭘 지지고 볶는다 한들 내부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고, 지역화폐는 더더욱 애물단지다.' 라고 자문했는데, 결국은 <젠트리피케이션 대안 : 지역자산의 공유재화>란 제목으로 연구보고서를 냈더군요..
지금 이 글을 읽고보니, 당시 저 인터뷰 했던 연구팀도 원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저렇게 주제를 잡은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대선 끝난지 1달 정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런 글들이 나오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합니다.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우리는 참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걸 좋아라 하고, 거기에 더해 그들 인생을 결정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뭐 저 같은 촌놈은 저 살기에도 바쁘고 벅차서요....
@김기현님
저도 김재경님의 글 중 그 부분에서 멈춰서 앞으로 나가질 못했습니다. 정치 분석으로는 틀린 말도 아니니 이해는 합니다.^^
김재경 선생님. 현실정치에 관심이 없으시면서 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정치학 대학원생이라고 하는건가요? 너무 이중적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꿈꾸는 세상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김재경님
글보고 와서 여기서 이어갈까 합니다. 주저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네요 ㅎㅎㅎ
이해바랍니다. 저는 요약을 좋아합니다.
천관율 에디터님, 김대중 얼룩커님, 김재경 얼룩커님 세분의 본글에 준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오해를 2차 3차 가공해서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반론을 조심히 제가 했고 하는 것입니다.
천관율에디터님이 제기한 글에선 서생의 문제의식이 이재명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결론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기 떄문에 전혀 핀트가 어긋나 버렸습니다. 왜냐 제가 보기에는 서생의 문제의식을 제일 잘 아는 현실 정치인이 이재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전은 하나의 마케팅 아이템이었다라고 주장하시는 천관율님의 에디팅에 맥락의 다양성은 인정하나 많은 반론을 하고 싶은 글이었어요. 이유를 대자면 본문의 세배이상 분량의 글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 의견을 냈던 것이고요.
김대중 얼룩커님께서는 제가 알지 못했던 지근거리에서 느꼈던 이재명만으로 성급한 제목과 의도를 혼돈하게 하는 성급한 결론이 들어있습니다. 많은 반대 의견을 양산해낼수 있는 부분이에요. 전문가를 인재를 등용하는 문제에서 이재명은 자격이 안된다라고 하셨는데 그것 또한 여타 현실 정치인 중 그걸 제대로 해낸 이가 없습니다. 김재경님께서 지적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소주성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완전무결한 이를 찾고자 하는 글이 되어 공감하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김재경 얼룩커님이 결론으로 도출해내신 부분 공감은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현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현실 정치를 더 깊숙히 들여다 보거나 정치인을 한 분 한 분 놓고 비교도 해보시고 그에 따른 정책에 대한 연구와 정치를 연구하시면 더 훌륭한 정치학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는 책으로만 만들 수 없는 생물이거든요. ^^ 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그 생물을 현실에서 더 훨씬 오랬동안 봐왔기에....의견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저는 결론을 내기보다 다양한 의견 속에서 하나의 개인 의견을 낸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이 댓글과 함께 제일 밑에 제일 처음 제가 달았던 댓글도 함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해서 글을 하나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여기 덧글에 나오는 여러 반대 의견과 김대중님의 본문이 반대 지점에 있지 않고, 같은 이야기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alook.so/posts/Kmt1Kom
@김재경님
네 ㅎㅎㅎ 저도 딱 저 글하나하고 일체 대응안할것입니다. '신고'라는게 있으니깐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계속 지나가겠습니다 ㅎㅎ
일단 끄적끄적 님, 사실 얼룩소 역시 공개되고 자격이 따로 없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저런 분들을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 저런 분들을 보고 일일히 대응해 보았으나 어차피 덧글을 굳이 다시 들어와서 읽지 않으실 겁니다.. 감정적으로 쓸데없이 소모하게 되실 겁니다. 무시하셔야 해요 ㅠㅠㅠㅠ 저도 많이 겪었던지라 살며시 걱정을 드려 봅니다.
@카리스마님 선생님의 형님이 부모님 생식기를 찌른다고 할 경우에도 점잔 빼면서 형수를 타이를 수 있습니까? 그리고 형수가 그런 고상한 표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아냥 댄다면 뭐라고 답변 하실련지요? 모든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행동한다는 전제하에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찢어집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세치 혀를 놀리며 자신이 경험한 세상만이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카리스마님 선생님의 형님이 부모님 생식기를 찌른다고 할 경우에도 점잔 빼면서 형수를 타이를 수 있습니까? 그리고 형수가 그런 고상한 표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아냥 댄다면 뭐라고 답변 하실련지요? 모든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행동한다는 전제하에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찢어집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세치 혀를 놀리며 자신이 경험한 세상만이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밑에 @카리스마님.
어디서 저급한 단어들만 나열하고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결론을 내십니까? 여기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근거없이 비방하고 난데없는 모욕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얼룩소의 행동강령을 꼭 읽어보시고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 인지하시고 배설하시기 바랍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오늘 처음 가입하시고 첫 글인거 같은데 그러지 마십시오. 반론을 제기하고 싶으면 정확한 근거를 대고 의견을 표출하시고 적으신 글은 여타 커뮤니티에도 많이 적으실 수 있으니 배설하고 싶으시면 다른 곳을 추천드립니다.
지나가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씀 드려봅니다.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특히 조세재정연구원을 직접적으로 공격한건 꽤 심각한 문제지요. 연구자로써 공감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의 역량이 부족해 보이는것도 사실일겁니다. 이재명이 처음 선출직이 된건 2010년 기초지자체장이 접촉할 수 있는 인재풀과, 광역지자체장이 접촉할 수 있는 인재풀, 그리고 다선 국회의원이 접촉할 수 있는 인재풀은 차이가 크고, 4년전만 해도 기초지자체장이었던 사람의 인재풀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일개 지자체장을 빠르게 광역지자체장 더 나아가서 대선 주자로까지 끌어올린 인재풀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기연구원에서 이재명 한 명을 직접 겪어보셨으니, 이제 다른 정치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재풀들도 직접 겪어보실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식으로 수기를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댓글은, 많은 댓글과 좋아요를 유도하기 위해서 이런 제목을 붙였나요? 그런가요?
우리 국민들이 이재명을 좋아하는 점과 지식인들이 그를 좋아하는 점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머릿속에 지식이 꽉 찬 정치인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 인것 같습니다.
학벌, 지연, 인연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선택해서는 이제 통하지 않은 세상이 온 것입니다.
고학력 박사들의 말은 모두 다 진리는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다가오면서 실천하는 행정가, 국민들의 어렵고 힘든 점을 같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을
우리 국민들은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가정사에 얽매여서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다 보았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셨나요? 그건 바로 000같은 사람들이지요.
부디 박사를 달고 있는 고 학력의 지식인들은 그 탈을 벗어 던졌으면 합니다.
책에서 배운 지식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이상과 마음들이 맞으면 누구든지 같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나가야지요.
곁에서 멀리 떨어져 이러쿵 저러쿵 하는 이야기들만을 가지고 이재명을 판단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실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이 우리 눈에 보입니다.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면 될 것이고 부족한 것은 많은 의견을 들어서라도 채우면 됩니다.
이재명 개인의,사람의 기본 인성과 역량이 풍부하여 마음 먹은 것을 잘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정말 존경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은 마음이 아니기에 비판하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만,
이 글을 읽는 동안 많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마음 저 깊은 곳에 이재명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재명은 다음은 없다....' 개인적인 불만을 풀어 놓은 것 같아서 같이 공감해 줄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은 꼭 할 것이고, 이재명이 할 수 있도록 많이 지지 할 것이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과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소위 지식인 사회를 존중하지만 종종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 의견과 현실간 굉장한 괴리가 있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이재명과 대학 교수들이 경제 토론을 하는 영상을 봤는데, 현실에 기반한 사람과 지식에 기반한 사람의 괴리가 상당히 크더군요. 일리가 있는 듯 해보이지만, 그저 책에 나온 내용을 읊조리는 앵무새 같다고 할까요. 보다보니 "아 XX, 도대체 뭐라는 거고. 답답한 소리만 X나 하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재명 본인의 정책적 비젼에 부합하는 '진짜 전문가' 혹은 이에 반하여 근거 있는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 혹은 학술지에 글을 많이 기고한 저명한 '진짜 전문가'가 필요했다고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이 '진짜 전문가'가 아닌 이들을 채용하고 지식인들을 박하게 대했다고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헌법이나 성경에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서민으로서 공공배달앱,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등 이외에 정치의 효능감을 느꼈던 적은 없습니다. 그간 수 많은 정치인 혹은 행정인 혹은 지식인들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위해 실천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실천.
우리는 선진국처럼 정책만을 경쟁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진짜 전문가'가 아니지만 방향성이 맞고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던 것은 아닐까요. 정책공약수석에게도 정치적 공세가 들어오기에, 이재명이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썼던 판단은 악수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민들은 이재명 정책에 공감한다고 하는데, 지식인들은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왜 안되냐고 물어보면, 체계적인 비판 하에 충분히 검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식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본인들의 지식이 국민들의 요구보다 항상 앞섰지 않았는지, 지식이라는 이름 아래 항상 정책의 발목을 잡지는 않았는지요. 저는 삶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관찰과 실천이라 생각하는데, "충분히 검증되고 뚜렷한 학술적 성과" 는 언제 적용되는걸까요. 학술지 저널은 그저 학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유희거리가 아닐까 의심해보기도 합니다.
이재명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에 대해 취했던 태도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이재명이 정책을 냈다하면 항상 비판과 반대 의견만 있습니다. 그의 인생이 그랬습니다. 이런 의견이 여론이 되고, 여론이 언론이 되고, 언론이 다시 여론을 강화시키고 이재명을 공격합니다. 그 연구가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었다고도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대의 이상에 딱 부합한 인물을 아십니까? 본 적이 있습니까?
그대가 진짜 전문가라고 판단하는 이들로 주변을 채운 정치인을 본 적이 있습니까? 절대기준, 상대기준 모두로요.
항상 김대중 얼룩커님의 글 잘 읽고 공감하고있습니다.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제가 보지못한 그의 지근거리에서 본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잘 서술 해주신듯합니다. 깊게 알지 못했던 새로운 흥미로운 분석이 눈길을 끌어서 끊김없이 잘 읽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것처럼 얼룩커님과 그의 개인적인 인연이 없고 개인적으로 아는 점은 전혀없다는 전제하에 분석하셨기에, 지도자가 가져야할 덕목 중 개인이 걸어온 일생에서의 철학 행정 정치 심성 등에 대한 그를 이해하기에는 아주 많이 부족한 글이 아니었나 싶네요.
세력없이 너무나 혈혈단신으로 뚜벅뚜벅 걸어온 그가 비슷한 분들과 함께 만들고자 한것이 그의 인선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였을까 합니다. 능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 세력이라고 불리기도 무색했던 그의 정치 동지들이었기에...
지적하신 한 부분도 앞으로 그가 극복해야 할 선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또 어찌보면 말씀하신 부분을 적극 고민해서 보완한다면 더 할 나위없는 개인적으로 제가 바라는 정치지도자가 될수가 있겠다 싶습니다.
어쩌면 현재 신난 잔치집에서 민생을 위한 전문가를 등용하려는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전리품을 나눠 가지려고 신나하는 반대편에 비해 지적할게 많지않아 더 완전무결한 그를 원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잘 읽고갑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수용해서 그가 또 한번 발전도상인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거친 모난돌에서 둥글둥글 호박돌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한 그의 능력을 또 한번 기대해봅니다.
@김재경님
글보고 와서 여기서 이어갈까 합니다. 주저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네요 ㅎㅎㅎ
이해바랍니다. 저는 요약을 좋아합니다.
천관율 에디터님, 김대중 얼룩커님, 김재경 얼룩커님 세분의 본글에 준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오해를 2차 3차 가공해서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반론을 조심히 제가 했고 하는 것입니다.
천관율에디터님이 제기한 글에선 서생의 문제의식이 이재명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결론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기 떄문에 전혀 핀트가 어긋나 버렸습니다. 왜냐 제가 보기에는 서생의 문제의식을 제일 잘 아는 현실 정치인이 이재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비전은 하나의 마케팅 아이템이었다라고 주장하시는 천관율님의 에디팅에 맥락의 다양성은 인정하나 많은 반론을 하고 싶은 글이었어요. 이유를 대자면 본문의 세배이상 분량의 글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 의견을 냈던 것이고요.
김대중 얼룩커님께서는 제가 알지 못했던 지근거리에서 느꼈던 이재명만으로 성급한 제목과 의도를 혼돈하게 하는 성급한 결론이 들어있습니다. 많은 반대 의견을 양산해낼수 있는 부분이에요. 전문가를 인재를 등용하는 문제에서 이재명은 자격이 안된다라고 하셨는데 그것 또한 여타 현실 정치인 중 그걸 제대로 해낸 이가 없습니다. 김재경님께서 지적하신 문재인 대통령의 소주성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구요. 너무 완전무결한 이를 찾고자 하는 글이 되어 공감하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김재경 얼룩커님이 결론으로 도출해내신 부분 공감은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현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현실 정치를 더 깊숙히 들여다 보거나 정치인을 한 분 한 분 놓고 비교도 해보시고 그에 따른 정책에 대한 연구와 정치를 연구하시면 더 훌륭한 정치학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는 책으로만 만들 수 없는 생물이거든요. ^^ 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그 생물을 현실에서 더 훨씬 오랬동안 봐왔기에....의견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저는 결론을 내기보다 다양한 의견 속에서 하나의 개인 의견을 낸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이 댓글과 함께 제일 밑에 제일 처음 제가 달았던 댓글도 함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해서 글을 하나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여기 덧글에 나오는 여러 반대 의견과 김대중님의 본문이 반대 지점에 있지 않고, 같은 이야기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alook.so/posts/Kmt1Kom
@김기현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너무나 과감없이 전달하셔서
극히 공감하고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