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나의 백수학개론)

카타스트로 ·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
2022/06/15
5월 6일 잠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1달이 지났다.

퇴사 후, 가장 큰 변화는 어렵고 유식하게 말하자면

회사에서 나에게로 [자기 주도권]이 왔다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충분히 충분히 많이 쉬었고, 여행도 갔고, 무뎌지지 않을 정도의 하루 루틴도 만들어서

생활도 했다.

아침에 8~9시에 일어나 잠옷이 아닌, 간단한 옷으로 갈아 입고

하루를 명상으로 시작하며,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고 점심밥은 꼭 챙겨 먹었다.

이른 오전 아침 10시에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동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그 기분이 참 좋더라

가정력?도 많이 늘어났는데, 최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꼭 요리해먹자라는 목표를 설정해놔서

온갖 종류의 국을 다 만들어 봤다.

부끄럽지만 예전 같았으면 시도도 하지 않았을 일이다.

오후에는 PC앞에 앉아 회사 공고들을 살펴보고, 이력서를 계속 가다 듬으면서 최대한 1일 1자소서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하루에 1개를 지원하지 않거나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런 [하루 루틴]은 파워는 생각보다 강력하게 작용했는데

먼저 허투루 사용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수 생활의 단점 이자 장점은 [무한한 시간]에 있다고 보는데, 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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