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에 대하여...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5/28
철로에 핀 장미! 그대는 지금 겸손한가?

오늘도 습관적으로 내 주위에 굴러다니는 책을 한 알 집어 들었다. 늘 그렇듯 무심히 책장을 넘긴다. 때론 나는 너무 무심하다. 책에게, 그리고 책속을 채우고 있는 글알 들에게. 무심히 펼쳤다가 툭! 하고 덮어버리니 말이다. 그래도 그 무심한 찰라에 눈을 사로잡아 가슴으로 굴러 들어오는 글알들이 제법 많다. 때때로 글알들은 무심히 대하는 내게 미안함을 가져달라고 절규하는 표정을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전혀 너희들에게 미안함이 없다. 너희 글알들은 너희들의 몫을 다하고 나는 너희 글알들을 주워 담을 뿐이니...내가 겸손하지 못함이리라.

위대함의 첫번째 조건은 <겸손>이다. 겸손을 아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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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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