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19
부럽네요!

울 엄니도 아직은 여자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고는 하시지만
지난번에 방바닥에 앉아서 쓰실 수 있는 화장대를 사드렸더니
한쪽으로 밀어 놓고는 안 쓰십니다.

이제 그런 건 필요 없대요.
더구나 블로그? 그런 건 꿈도 못 꾸지요.
전화기도 스마트폰이 아닌 폴더폰
연세가 많으시니까 새로운 기기들에 적응이 어렵고
컴퓨터는 더더욱...

그래도 어제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읍내 미장원에 나가셔서 파마하셨나 봐요.
제가 모신 댔더니만 함께 가는 분들이 계셔서 괜찮다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냥 있었답니다.

오늘은 가서 얼마니 예쁘게 머리를 하셨는지 봐야지요?
점심도 같이 먹으려고 갈비찜을 했습니다.

뭘 이런 걸 했느냐고 걱정하실 게 뻔하지만
그래도 갈비찜을 좋아하시는 울 엄니
그게 중요하니까요!

아직은 잘 드시고 건강하시다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730
팔로워 280
팔로잉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