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만난 건 소개팅이었습니다
저보다 연상이었는데 소개팅은 난생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자만추, 인만추 그런 말이 있잖아요
자연스런 만남 추구
인위적인 만나 추구

그 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쑥스러워하면서 요즘 말로 자만추? 그러지 않느냐고 누구를 소개받고 그런 게 민망해서 늘 아는 사람을 만났었다고요

저는 아는 사람하고는 절대로 연애가 안되는 사람이라 완전 인만추거든요 소개팅, 미팅, 과팅, 동아리팅 안 해본 게 없고 심지어는 소개팅 앱도 종류별로 다 사용해봐서 소개팅이 처음이라는 그 사람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자만추인데 이번엔 왜 소개를 받았느냐고 하니 사실은 친구가 나가라기에 나왔다네요

으잉? 했습니다.

사진도 안 받아보고 성격이나 직업도 안 물어보고 그냥 이름, 나이만 듣고 나왔다네요
그전 연애가 힘들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