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생각이 없는거 아닌가..?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3/05/21
한 6명 정도의 학생들이 편의점에 들어왔다.

겉 모습만 보면 운동을 하고 온 것처럼 보였지만
결제할 때 맡았던 약간의술 냄새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이리저리 고개를
흔드는 행동은 술을 먹지 않고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행동으로 보였다.
(심지어 이제 좀 깬거 같다고 말했다..)

그들은 라면을 구매 후 최대한 멀리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내가 있는 곳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하게 전달 되었다.

근데 누가 들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방금 마신 술이 어떻네 저렇네 하는 정도는 뭐 궁금할 수 있다고 칠 수 있지만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자신들이 학생이라는걸 강조하면서
대화를 하니까 뭔가 말리지 않았던 내가 나쁜 사람처럼 느껴졌다.

사실 나는 타인이기 때문에 별 생각이 안들지만
만약에 다른 어른들이나 그들의 부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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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알고 싶다 느끼는 감정이 뭔지, 원하는 삶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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