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서 해방된 날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5/02
저는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은 마스크 의무화였는데요.
공식적으로 어제 5월 1일부터 권고로 바뀌면서 4년 4개월 동안 얼굴의 눈만 빼고 다 가려주던 마스크에서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마스크를 벗고 일을 했는데요, 처음이라 뭔가 허전한 것 같기도 하고, 마기꾼 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부끄러운 것 같기도 했습니다 - 저는 아직 코로나를 한 번도 걸린 적이 없기에 불안해서 대기실에 갈 때와 화장실에 갈 때는 마스크를 썼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니 숨쉬기가 편해서 좋았고, 말소리도 더 똑똑하게 들려서 좋았지만, 화장을 할 때 예전보다 조금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안경이 자꾸 흘려내려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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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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