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일기 - 고등부 1위 형아랑 시합을?!

토마토튀김
2024/04/17
1.
오늘 우리 혜성이 활동 지원 선생님 오신 첫날이었다. 밤 9시까지 일을 하셔야 해서 남자 선생님을 원한다고 복지 센터에 말씀을 드리고는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조건이 딱 맞는 선생님 오실 때까지 내가 운동 데리고 다녀야겠다 싶었는데...
활동 지원 선생님 다시 신청한 지 1주일 만에 뜻밖에 소식이 왔다. 74년생 남자분이시라고 해서 나는 완전히 아저씨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한 번 더 뜻밖의 미소년(?) 같은 분이 오셨다.
오늘은 첫 날이라 혜성이와 선생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수영장으로 향했다.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선생님 참 좋은 분 같다.

작년에 오래 다녔던 직장에서 퇴직하고 난 후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몰아서 다 하고 계신단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장애인 활동지원사'. 그리고 또 하나는 이번 주 공부를 시작한 '숲 해설가'.
내가 가진 인간에 대한 좁은 편견(?) 중 하나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딱 선한 인상 만큼 자연을 공부하고 계셨다. 그래서 더더욱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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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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