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절' 된 벚나무는 평범하기보단 흉물스럽다
2023/03/28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만개하고 있는 상황인 요즘, 벚꽃을 보는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거리는 벚꽃잎이 하늘거리며 로망이 생길 법한 풍경을 자아해내고 있지만, 어떤 거리는 그 벚꽃 나무가 가지치기를 당해서 그 무엇 하나 피지 않고 혼자만 옷을 벗고 있죠.
고가사다리에 오른 작업자를 보다보면 '아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도 위험해보이고 나무도 잘리고 싶지 않았을 터인데 사람이나 나무에게나 모두에게 위험한 행위구나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가지치기 당하는 나무 입장에서는 새끼같은 가지들이 두절되는 상황을 고통스러워하지 않을까요?
모든 적당한 것이 좋은 때
'적당하다', '보통이다', '평범하다' 와 같은 말을 듣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어른이 되고 몇 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유지시키는 일이 얼마나 혹독한 과정을 거쳐야지만 일궈낼 수 있는 일인지 알게 되었죠. 나무도 그러합니다. 혹독한 사계절 성장기를 거쳐 지나 겨우내 멋진 나무가 되었는데, 가로수길에 놓여 있는 나무나 아파트 단지 조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지치기' 당하는 것을 보면 나무들의 삶 또한 '평범하다' 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러분은 나무의 가지치기는 평범한 일상과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명백한 훼손이라고 보시나요?
여러분은 나무의 가지치기는 평범한 일상과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명백한 훼손이라고 보시나요?
가지치기가 끝난 나무는 '두절' 이라 불린다
나무의 가지도 정도껏 자르는 경우도 많겠지만, 요즘 서울 시내 풍경을 보면 나무의 가지와 줄기 윗부분이 뭉뚱그려 다 잘려나간 채 큰 줄기만 남은 형태를 자주 목격하게 되곤 합니다.
이런 종류의 가지치기는 '두절' 이라고 불립니다.
국제수목학회(ISA)에 따르면 '두절형 가지치기' 와 '강한 가지치기' 는 수목의 형태를 파괴하는 명백한 행위이며, 이를 '잘못된 방식' 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환경운동연합' 이 공개한 [2022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참조하며, ...
이런 종류의 가지치기는 '두절' 이라고 불립니다.
국제수목학회(ISA)에 따르면 '두절형 가지치기' 와 '강한 가지치기' 는 수목의 형태를 파괴하는 명백한 행위이며, 이를 '잘못된 방식' 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환경운동연합' 이 공개한 [2022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참조하며, ...
사회적 현상과 변화를 알기 쉽게 다룹니다. 언론의 순기능으로 산출된 유익한 글을 기고하며, 질문합니다.
@최서우 맞아요 가지치기를 하면 과일의 당도나 퀄리티 같은 것들이 좋아지죠! 그런 관점에서 적당한 가지치기는 너무 중요하지만, 나무의 큰 가지까지 잘리는 것이야말로 나무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우리도 알고 지나가야 할 일인 것 같아 글로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우 님 ☺️💕
저희는 몇년사이 매년 가지치기를 하고있는데요 가지치기 하지않았을때 과일양만 많고 퀄리티가 떨어져서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두절 이라는 새로운 단어와함꼐 가지치기 로 보는 다른시각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최서우 맞아요 가지치기를 하면 과일의 당도나 퀄리티 같은 것들이 좋아지죠! 그런 관점에서 적당한 가지치기는 너무 중요하지만, 나무의 큰 가지까지 잘리는 것이야말로 나무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우리도 알고 지나가야 할 일인 것 같아 글로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우 님 ☺️💕
저희는 몇년사이 매년 가지치기를 하고있는데요 가지치기 하지않았을때 과일양만 많고 퀄리티가 떨어져서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두절 이라는 새로운 단어와함꼐 가지치기 로 보는 다른시각 신선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