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다고 운동하지 마라, 살려고 운동하라>

joomooyeol
joomooyeol 인증된 계정 · 관악구의회 제8,9대 민주당 기초의원
2024/01/30
  운동을 즐거워서 좋아했다. 어려서는 축구나 농구, 탁구같이 사람과 팀을 맺거나 짝을 지어하는 운동을 즐겨 했고, 대학에 와서는 스노보드 같은 겨울스포츠도 사람들과 함께 타는 것을 좋아했다. 시즌권도 끊고 시즌방도 잡아서 크루들과 겨우내 스키장에 살았던 기억도 있다. 씩씩하게 하는 편이라 금방 배우곤 했지만 선수처럼 발재간이 좋다거나 재능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냥 학창 시절 반에서 군대에서 또래집단에서 함께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운동은 항상 내 곁에 있었다.

  그러던 운동하는 습관이 어느 시점으로 뚝 끊겼다. 직업적 삶을 갖게 되면서부터는 점점 또래들도 흩어지니 모여서 무엇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울스포츠 같은 것은 시간 상 엄두도 내지 못했다. 축구는 조기축구회도 나가보았지만 그동안 줄어든 실력 탓에 쫓아가기 바쁘고 즐기며 하는 것이 어려웠다. 모르는 사람들과 운동을 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했구나. 금방 나가지 않게 되었다.

  20대 느지막이 군대에 있는 동안 운동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십여 년간 운동하지 않았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몸 상태는 서서히 안 좋아졌고 건강검진을 하면 다양한 지표가 여러 신호로 나에게 경고를 주었다. 그러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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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출생 전남과학고등학교 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현 관악구의회 의원 세상이 조금더 평등한 곳이길 바라는 정치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준비하는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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