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ㅣ 그곳에 가면......
2023/11/19
사람들은 나를 " 충동적 인간 " 으로 기억하고는 한다. 내 사전에 계획이라는 낱말은 없는지라 모든 결정은 대부분 무계획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아들에게 "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라고 말했을 때 격하게 공감했다. 그렇다, 나는 계획 없이 사는 충동적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설계와 오랜 계획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를 지독하게 싫어하는지도 모른다. 페루를 여행했던 것은 느닷없이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결정은 느닷없이 실행은 번개보다 빠르게 !
혼자 통영을 간 것도 충동적이었다. 9시 저녁 뉴스를 보다가 24살에 모텔 6층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어느 티켓 다방 아가씨의 사연이 서글퍼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속버스터미널을 향했다. 그날 사고가 발생한 모텔 6층에 머물면서 그녀를 추모했던 일이 있다. 이 모오든 것은 다 계획에 없는 일이다. 최백호의 << 부산에 가면 >> ...
@sohy27 타인의 불행을 가지고 돈벌이 하는 것을 보면... 1회 출연료가 1000만 원 연예인들에게 100만 원 버는 사람들의 불행에 대해 이러꿍저러꿍 잔소리를 한다는 게 저는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녀의 삶이 너무 슬픕니다. 지금도 비슷한 고통의 삶을 살아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고딩엄빠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참 슬픕니다. 그 프로그램이 예능프로그램 에 분류되어 있는 것 자체가...누군가의 불행을 예능화시키는 지금의 잔인한 시대가 말이죠
@배윤성 제가 확실히 충동적이니 인간인 것만은 확실한 듯합니다. 사연이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녀의 인생이 참 가엽기도 했고요..
최백호의 노래를 배경으로 '그녀에게'를 읽으니 가슴이 저릿해 지네요. 불쌍하다 하고 말 수도 있는데 현장까지 찾아 추모의 념을 하고 오셨다니 그 마음이 더 아름답게 느껴져요.
@살구꽃 그 뉴스 보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뛰어내릴 때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 젊은 나이에....어린 딸은 있지, 아버지를 허리를 다쳐 병원비가 필요하지....
늦은 밤, '그녀에게'를 읽는데 한 줄 읽고 갔던 길 뒷걸음으로 다시 읽고, 결국 다 읽는데,,,
지그시 눈물이 흘러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