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옆 자리 남녀 소개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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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조심스럽지만 거침없이) 차는 있으세요?

(남)-차는 서른이 되면서 제가 저한테 선물하고 싶어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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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 혼자 여행은 안하기로 결심했어요. 화려한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가서 절대 고독을 느꼈어요. 다들 같이 왔는데, 저만 혼자더군요.

(여)-전 스위스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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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홍콩 좋아하세요? 전 홍콩 영화도 좋아하는데, 혹시 중경삼림 보셨어요? 중경삼림을 보면... 어쩌구저쩌구.... 홍콩은 음울한 도시예요. 

(여)-전 홍콩 영화는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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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쇼핑 좋아하세요?

(여)-(단호하게) 쇼핑 안좋아해요.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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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재미있게 듣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 두 여인 목소리에 묻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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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 커플 진짜(?) 사랑하긴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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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너 차없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