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de.vivre
de.vivre · 일상
2023/06/28
다정은 사람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곱씹는다. 나의 다정은 꽤 편향적이라 고쳐보고자 외우는 주문이랄까. 
일을 할 때는 더더욱 다정을 찾아보기 어렵고 차갑고 딱딱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는 왜 차갑고 딱딱해지는 걸까. 
다정도 체력이라고 했다. 나는 나의 소중한 체력을 아무데나 낭비하고 싶지 않은 걸테다. 내 체력을, 다정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쓰고 싶다. 다정을 만만히 보고 깔아 뭉게거나 다정을 아주 당연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다정해주고 싶지 않다. 나의
다정이 그간 많이 짓밟힌 탓일까.. 이런 것들이 다정하지 않아도 되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다정하지 않음을 보고 못 배워서 그렇다는 반응에 더 괴롭고 스트레스 받는다. 그리고 다정하지 않음의 문제를 나에게서만 찾는 것에서 벗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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