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님, 아프고 힘든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합평을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참 어려운 일인데, 이번 홈은님 글은 내용이 내용인만큼 더 어려웠어요. 아이가 없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엄마로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드셨을까요. ㅜㅜ 

   

한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유튜브나 글을 쓰는 플랫폼에서 참으로 많은 리뷰들이 나왔고, 인터넷 기사마저도 도배가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이곳 저곳에서 관련 이야기들이 자극적으로 소비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여전히 고통 가운에 머물며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ㅠㅠ

   

홈은님의 글을 읽으면서 진정한 쉼은 정서적인 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 쉼이 매우 간절한 것, 숨 쉬는 것처럼 꼭 필요한 것일 것 같아요. 말로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자고 해왔지 정작 얼마나 그 입장이 되려고 노력을 했을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나 자신과 내 주변에 존재하는 대상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잘 가르쳐줘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어른...